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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레이 FBI국장 “北·中·이란, 美 대선 개입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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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美 대선 前 정치광고' 중단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북한과 중국, 이란이 내년 미국 대선에 관여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이 국장은 이날 하원 국토안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중국, 이란이 소셜미디어의 허위정보 유포와 같이 미 선거에 악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여에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더힐이 전했다. 그는 “이들 국가는 그 일을 하는 데 서로 다른 방법을 갖고 있고, 서로 다른 국가를 모방하고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 국장은 “러시아가 다른 나라에서 시도해온 일 중 어떤 것은 여기(미국)에서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러시아가 내년 대선에 개입하려 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가 어떤 시도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정치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치 광고는) 정치 영역에 심각한 위험을 수반한다”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그는 “정치적 발언의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은 오늘날 민주주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정치인의 표현의 자유’를 명분으로 허위 내용을 담은 정치 광고를 규제하지 않겠다는 페이스북의 방침과는 대조적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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