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의 외래어 오남용 등 한글 사용 실태 지적
이상헌 국회의원 |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은 제93주년 한글날을 맞아 한글 보전과 확산 방안 제언에 대한 정책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의원은 정부 부처에 외래어 사용 현황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평소 정부와 국회에서조차 외래어를 오남용하는 데 대해 문제의식을 가졌다.
이 의원은 "한류 문화를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인구가 한글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직접 배우고 공부하고 싶어 한다"며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친 줄임말, 외래어 오남용 등을 통해 자국어 생태계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헌 의원 정책 자료집 |
이 의원은 정책 자료집에서 한글 사용 실태, 한글문화 인식조사, 현행 제도 분석, 해외의 자국어 관리 사례를 참고해 법체계를 정비하고 교육 역할을 확대해서 '올바른 한글 사용 및 확산'을 권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자료집 준비 과정에서 해외 사례의 공통점을 발견했다"며 "다문화를 수용하면서 자국어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법적 체계를 정비하고 교육 측면에서 좀 더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류 문화뿐만 아니라 선진국으로서 자국어의 올바른 보전·확산 방안은 주무 부처 소관 업무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전 국가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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