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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심상정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조국 국면 많은 질책 겸허히 받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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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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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2달간의 '조국 국면'에 대해 "평생 처음으로 많은 국민의 질책을 받았다"며 "국민의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3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심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일명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정의당의 결정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 "특권정치 교체를 위해 불가피하게 제도개혁을 선택한 것임을 왜 몰라 주냐고 항변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것이 짧은 생각이었다고 반성하며 "질책은 아무리 절실한 제도 개혁이라도 일관되게 지켜온 원칙과 가치에 앞설 수 없음을 일깨우는 죽비 소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보고 나갈 길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불평등 타파·특권정치 교체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의원 세비 최저임금 5배 이내 제한 ▲보좌진 수 9명에서 5명으로 감축 및 국회 내 보좌인력풀제 도입 ▲셀프 세비 인상·외유성 출장·제 식구 감싸기 금지법 통과 ▲이해충돌 방지 조항 도입을 통한 공직자윤리법 강화 ▲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 5대 국회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에 올라간 선거제 개혁 법안에 대해선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을 닮은 국회로 한걸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대하는 한국당에는 "기득권 유지를 위해 개혁을 거부해 온 '밥그릇 본색'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방안에 대해서도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공수처 법안은 고(故) 노회찬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한 법안으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이번에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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