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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신임 주미대사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이 요청한 부분과 관련해 협상결과가 중요한 것인 만큼 미국이 요구하는 숫자 자체에 연연할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오늘(31일)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측이 준비태세와 전략자산 비용 등을 특정해 요청했는지 여부에 대해 "아직은 너무 빠르다. 기간도 정해져 있지 않은 것 같고, 항목별로 협의를 하는 단계에는 안 들어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분담금의 규모를 놓고 설왕설래가 되고 있는데 협상이 시작단계지 않느냐"며 "미국 측이 얘기하는 숫자에 얼마나 비중을 두고 협상을 해야 될지는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액이 불가피한 것은 인정해야 하는 분위기이지만 대선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과 너무 떨어져 있는 숫자에 미국 실무자들이 합의해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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