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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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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중근 안쏠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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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왕실로 읽는 세계사·문명과 음악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안중근 안쏠로지 = 안중근의사숭모회/기념관 지음.

안중근 의사의 자서전과 '동양평화론', 선언문과 기고문, 시와 편지와 유묵, 국내외 언론보도 등을 한 권에 모은 선집이다.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키워드, 도큐멘트, 텍스트로 구분해 조명한 첫 단행본으로 의사의 삶과 사상이 오롯이 담겨 있다.

안 의사 탄신 140주년과 하얼빈 의거 110주년을 맞아 발간된 이 책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의사가 남긴 거의 모든 기록이 실려 있다. 세간에 잘 알려진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의 전문을 수록했고, 비교적 소개가 덜 된 '한국인 안응칠 역사', '인심결합론' 등의 문서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장부가'와 옥중 한시, 이강에게 보내는 엽서와 가족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등 인간 안중근의 섬세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기록도 포함됐다. 보물로 지정된 25점의 유묵을 비롯해 모두 60여 점의 친필을 통해 의사의 예술적 면모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셀렉션. 276쪽. 1만4천500원.

연합뉴스

안중근 안쏠로지



▲ 왕실로 읽는 세계사 =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전경아 옮김.

세계사를 보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왕실이 생겼다가 사라졌다. 18세기에는 대두분의 나라에 왕이 존재했으나 시민혁명과 민주화 혹은 식민지배와 공산주의 혁명을 거치면서 현재 왕실이 있는 나라는 27개국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현존하는 왕실이 어떤 혈통과 역사를 갖고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설명한다. 더불어 각국 왕실이 그 나라와 사회의 특징과 어떻게 관계돼 있는지, 그리고 현재 왕실이 남아 있지 않은 나라에서 왜 왕실이 이어지지 못했는지 등을 얘기한다.

기존의 세계사를 다루던 방식에서 벗어나 '왕실'이라는 다소 색다른 렌즈로 세계사에 접근한다.

책밥. 312쪽. 1만6천800원.

연합뉴스

왕실로 읽는 세계사



▲ 문명과 음악 = 윤소희 지음.

종교는 신비의 세계와 연결돼 있다. 그 음악은 의례 율조와 함께 전파된다. 예컨대 불교의 의식음악인 범패는 불교와 함께 곳곳에 퍼졌고 한반도에도 들어오게 됐다.

음악 인류학을 공부하며 세계 곳곳을 찾아다닌 저자는 이슬람교와 힌두교, 불교, 유대교, 기독교가 모두 음악과 더불어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음악은 언어에서 출발한다. 산스크리트어, 아랍어, 라틴어, 영어, 한국어 등의 조어 원리와 선율이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각기 다른 문화적 DNA를 지닌 지구촌 음악과 언어의 상관관계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맵씨터. 590쪽. 3만5천원.

연합뉴스

문명과 음악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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