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과 환락의 천국이지만, 사실 한 꺼풀 들춰보면 방콕은 생지옥일 수도 있다. 생명과 권리를 돈으로 사고팔 수 있고 돈으로 뭐든지 해결할 수 있다. 반대로 돈이 없으면 착취의 대상이 된다.
이 가운데 다양한 계급과 인종 간 갈등이 이어지는 디스토피아가 바로 방콕이다. 이런 구조를 통해 작가 김기창은 고통과 악의 근원적 문제를 탐구한다.
김기창은 장편소설 모나코로 제38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민음사. 344쪽. 1만4천원.
▲ 미로 속 남자 = 오랜만에 보는 이탈리아 범죄 스릴러 소설이다.
유럽 각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8개국에 판권이 팔려 번역 출간됐다.
미로 속에서 토끼 가면을 쓴 절대악과 피해자, 탐정이 두뇌 게임을 벌인다. 폭력의 대물림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더스틴 호프만 주연 동명 영화로도 제작돼 이탈리아에서 먼저 개봉했다.
저자 도나토 카리시는 범죄학과 행동과학 전문가이면서 소설가로도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이승재 옮김.
검은숲. 376쪽. 1만4천500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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