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어느 인생·암흑검사
이효석문학상 우수문학상을 받은 '최저임금의 결정'을 비롯해 9편 단편 소설이 담겼다.
뒤틀린 세상에서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인간 군상을 선악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날카롭고 냉정한 시각으로 펼쳐 보인다.
이장욱은 작가의 말에서 "내가 이 소설들을 쓴 것이 아니라 이 소설들이 나를 쓴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05년 제3회 문학수첩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해 소설집 '고백의 제왕', 장편 '킬로의 유쾌한 악마들' 등을 펴냈다. 문지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 작가상 등을 받았다.
문학동네. 324쪽. 1만4천원.
▲ 겨울방학 = 불안하고 두려운 일상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단편 10편을 통해 그려낸 소설집.
최진영이 6년 만에 묶어낸 두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그는 2006년 등단해 장편 '끝나지 않는 노래', 소설집 '팽이' 등을 썼다.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표제작 겨울방학, 첫사랑, 가족 등 10편이 실렸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미약하고 아슬아슬한 삶을 살지만, 섣불리 절망을 말하지 않는다.
민음사. 304쪽. 1만3천원.
▲ 어느 인생 = 프랑스 고전 소설의 대명사인 기 드 모파상의 장편소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자의 일생'이란 제목으로 번역돼 읽혀왔다.
불어에 서툴렀던 역자가 처음에 잘못된 일본어판 제목을 중역하는 바람에 모파상의 대표작을 '여자의 일생'으로 모두 잘못 알아 온 것이라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프랑스 그르노블 제3 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 번역가 백선희가 옮겼다.
새움. 384쪽. 1만3천800원.
▲ 암흑검사 1·2 = 현직 검사가 '초연'이란 필명을 쓴 장편소설이다.
13세 초등학생 살인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검사와 피고, 대중과 권력자들이 얽혀 만들어내는 이야기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할 때 인기를 끌었고 영화로도 만들 예정이다.
연담L. 1권 644쪽. 2권 632쪽. 각권 1만4천900원.
lesl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