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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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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마음을 읽다·엄마를 위하여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해박한 과학 지식과 역사의식을 통해 혁신의 세계사를 말한다. 4차 산업혁명까지 네 차례 산업혁명을 기준으로 세계사 흐름과 원리를 설명한다.

영국에서 비롯된 1차 산업혁명이 노동 현장과 학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진행된 2차 산업혁명이 이룬 물질의 풍요, 정보통신기술 혁명으로 상징되는 20세기 후반 3차 산업혁명의 역사를 자세히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동인을 구체적이고 간결하게 알려준다.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 기반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로봇, 드론, 블록체인, 가상현실 등이 가져온 융합 혁신을 보여준다.

특히 초연결성에 기반을 둔 플랫폼 기술에 저자는 주목한다. 그는 공유경제와 온디맨드 경제를 중심으로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추천사에서 "단언컨대 이 책보다 산업혁명의 통사를 더 잘 집약한 책은 없다"고 말했고,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나라나 민족은 자멸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이 산업혁명의 교훈"이라고 했다.

뇌과학자인 정재승 교수는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산업혁명의 관점에서 이 질문에 통찰력 있는 대답을 줄 책"이라고 평했다.

김 전 장관은 숙명여대, 명지대, 서울대, 카이스트 등에서 석좌교수, 초빙교수 등을 지냈고 헌정 사상 최장수 여성 장관으로 일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상 첫 여성 회장으로도 선출됐다.

현재 한국환경한림원 이사장, 홍릉포럼 이사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 유민문화재단 이사, 서울국제포럼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까치. 591쪽. 2만8천원.

연합뉴스


▲ 엄마를 위하여 = 예쁘고 멋진 우리 엄마가 깊은 우울증의 늪에 빠졌다.

이제 열두 살인 주인공 펠릭스는 어떻게 하면 엄마의 영혼을 다시 밝은 곳으로 끌어낼지 고민에 빠졌다.

펠릭스가 생각한 방법은 엄마를 고향 아프리카로 데려가는 것이다. 아들과 엄마가 신비로운 대륙으로 함께 떠나는 여행을 통해 독자들은 삶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된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문학적 메시지를 통해 치유를 말한다.

프랑스 극작가로 공쿠르 문학상을 받은 에릭 에마뉘엘 슈미트의 장편소설이다. 김주경 옮김.

북레시피. 212쪽. 1만4천원.

연합뉴스


▲ 시의 마음을 읽다 = 일본에서 윤동주를 가장 사랑한 시인 이바라기 노리코. 그는 윤동주 시를 일본에 전파하는 데 힘썼고 특히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윤동주 시가 실리는 데 공헌했다.

한국어를 배워 직접 한국 시를 번역하고 일본에 소개한 번역자로도 크게 역할 했으며, '내가 가장 예뻤을 때'라는 시를 통해 시인으로도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이바라기가 사랑한 일본 시들을 소개한다. 탄생과 사랑, 이별, 삶의 애환 등을 주제로 아름다운 시들을 묶었다. 조영렬 옮김.

글항아리. 288쪽. 1만5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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