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9일, 3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소 매파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가 하강 기조에 있고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컨퍼런스 보드 경기선행지수가 1년 연속 둔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여파에 제조업 경기 둔화세가 서비스업 경기로 전이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 확인되기 시작할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금리 선물 시장에서의 금리 인하 확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94%를 돌파한 상황이다. 그러나 실제 금리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이미 높아진 기대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소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9월 FOMC 의사록에서 확인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이견들과 내년 동결 전망과 내후년 인상 재개 전망,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연준 위원들의 의견 등을 고려하면 10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다소 매파적”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선 10월까지 포함한 총 세 번의 연속적인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소매판매 부진 등 서비스업 경기 전반에서의 둔화세 등 미국 경기의 추가 하강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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