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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주전장'
일본의 한 영화제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을 보류하면서 일본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영화인들 사이에서 상영 보류에 항의해 다른 영화의 출품을 보이콧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날레가 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뒤 뜨거웠던 논란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 사무국은 이 영화제에서 상영할 예정이던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의 상영을 보류했습니다.
예산 천 300만 엔의 소규모 행사인 이 영화제는 27일 가와사키시에서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열립니다.
비영리법인 '가와사키 아트'와 가와사키시가 공동 주최하는데, 가와사키시가 예산의 절반 가까이인 600만 엔을 부담합니다.
영화제 측이 주전장의 상영을 보류한 것은 이 영화가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일본 내 극우세력의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일본에서 개봉한 주전장은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활동가들과 일본 극우 인사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은 영화입니다.
(사진=위안부행동 제공, 연합뉴스)
이창재 기자(cj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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