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모리스
이 작품은 그가 쓴 장편 소설 중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물이다.
평화롭던 마을에서 한 소년이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는데, 그 소년을 가르치던 교사가 범인일 수 있다는 증거가 하나둘 나타난다. 화자는 이 교사의 부인이다.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남자가 연쇄 살인범이라면 얼마나 끔찍할까.
완벽해 보이는 가족 내부의 비밀을 통해 작가는 치밀한 심리 게임을 독자와 벌인다.
교보문고. 288쪽. 1만3천800원.
▲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 건강 휴양 명소 '평온의 집'에 다른 사연을 지닌 사람 아홉 명이 모인다.
휴대전화도 허용되지 않는 폐쇄된 곳에서 명상과 수련을 통해 마음의 짐과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고 새롭게 태어나고자 이곳에 온 것이다.
그렇다고 스릴러 소설은 아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긴장감과 반전을 주면서도 어두움과 밝음, 서스펜스와 유머가 공존한다.
'허즈번드 시크릿', '커져 버린 사소한 거짓말'로 잘 알려진 리안 모리아티 최신작이다. 지난해 영미권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세계 30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내년에 니콜 키드먼이 직접 제작하고 주연을 맡은 TV 시리즈로 방영될 예정이다.
마시멜로. 600쪽. 1만5천800원.
▲ 모리스 = 영국 문호 중 한 명인 E.M. 포스터가 타계한 뒤 출간된 작품이자 당시 범죄로 여겨진 동성애를 다룬 장편소설이다.
실제 작품 완성연도는 1914년이지만, 출간은 작가가 1971년 별세하고 이뤄졌다.
영국 중산층 한 젊은 남성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찾아가며 행복을 느끼는 이야기를 다뤘다.
1987년 동명 영화로 제작됐고 주연인 휴 그랜트와 제임스 윌비는 같은 해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함께 받았다. 당시 수입이 불가능한 영화였는데, 다음 달 국내에 처음 개봉된다.
열린책들. 408쪽. 1만3천800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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