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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OCI, 인천 옛 공장 터에 1만3천가구 `미니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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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OCI 옛 공장이 자리 잡고 있던 인천 용현·학익 1블록 지역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OCI는 자회사 DCRE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2조8000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25일 체결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2009년 DCRE가 도시개발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10년 만에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인천 용현·학익 1블록은 인천시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총 154만6747㎡(약 46만7000평) 용지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거단지 1만3149가구는 물론, 업무·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특히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10만123㎡ 용지에는 인천시립미술관과 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뮤지엄 파크' 조성도 예정돼 있어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가 공존하는 미니 신도시급 개발사업으로 평가된다. OCI는 사업비가 총 5조7000억원에 달하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3만3500명의 인구 유입 효과와 함께 6만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 10조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용지 조성 공사 2000억원과 공동주택 건설 공사 2조6000억원 등 총 2조8000억원 규모로 내년 상반기 착공과 함께 첫 공동주택 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하게 될 공동주택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포함해 모두 8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2020~2025년에 1만1821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2009년 도시개발사업자 지정을 받은 지 1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도시 기반 시설 73만6059㎡와 주거 54만3577㎡, 상업 7만1659㎡, 업무 복합 8만4068㎡ 등으로 구성됐다. DCRE는 올해 초 국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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