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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은행 곧 예금금리 인하…1%대 초반대 내려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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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시중은행이 조만간 예금금리를 떨어트릴 계획이다. 1%대 중반대인 정기예금금리가 1%대 초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은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떨어트린 이후 이를 반영한 조치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권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1년 만기) 평균금리는 1.61%다. 국내 주요 5대 시중은행 역시 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는 1.25~1.62% 범위에 있다. 시장 예상대로 한은 기준금리 인하분만큼 반영한다면 정기예금 금리는 1%대 초반대로 내려온다.

다만 은행들은 구체적인 인하 시기와 폭을 놓고 고심 중이다. 자칫 경쟁사보다 인하 폭이 커지거나 시기가 빨라진다면 고객을 뺏길 염려가 있고 수익성에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다.

특히 내년부터 적용되는 신 예대율 규제를 고려하면 고객 이탈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가계대출을 줄이는 쪽으로 예대율 규제가 바뀌는데, 규제비율을 맞추려면 대출을 줄이거나 반대로 예금을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하 폭과 시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예금 이자는 줄어드는 반면 최근 수요가 늘었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름세를 타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8일부터 적용되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신한은행이 2.86∼3.87%, KB국민은행은 2.46∼3.96%로 각각 전주보다 0.09%포인트, 0.04%포인트 오른다. 우리은행은 2.71∼3.71%로 전주보다 0.08%포인트, NH농협은행은 2.86∼3.97%로 0.09%포인트 인상된다. 고정형 대출이 따르는 장기 금융채 금리가 반등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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