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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문 대통령 "조국 후임 인선, 서두르지 않겠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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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간담회 / "금강산 시설 철거 문제, 남북관계 훼손 우려"

세계일보

문재인(사진) 대통령이 2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서 “지금 검찰 개혁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고, 관련된 수사도 진행 중”이라며, “패스트트랙으로 가 있는 입법의 성사도 관심사이기 때문에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 그런 일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개각 계획 역시 “지금 (공석인)법무부 장관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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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개혁 관련 진척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시정연설에서 말한 그대로”라며 “혁신과 포용.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어느 정도 토대는 쌓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맡을 때까지는 국민이 인정할 정도로 성과내는 게 다음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대해 “국민 정서에 배치될 수 있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기존 관광 방식은 안보리 제재 때문에 계속 그대로 되풀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사실 관광 자체는 유엔 안보리 제재에 해당되는 게 아니지만, 관광의 대가를 북한에게 지급하는 것은 제재에 위반될 수 있다”고 밝혀 새로운 방식의 관광을 모색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남북 간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수준과 같다”라며 “문제는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조건을 미국이 대화를 통해 받쳐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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