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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검찰, 유시민 '알릴레오'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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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검찰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진행하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2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유 이사장에 대해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3부(이재승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는 "유 이사장이 국민 정서에 반하는 자기주장에 매몰돼 국민을 선동하고 검찰 수사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어처구니없는 망언을 했다"라며 유 이사장을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알릴레오 방송에서 유 이사장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 반출 의혹과 관련해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위헌적 쿠데타' 표현까지 했다"고 했다.

해당 단체는 추가 고발장을 통해 유 이사장의 방송에 출연한 한 A기자가 15일 "검사들이 KBS의 B 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주장했다.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구했다.

당시 유 이사장은 방송 말미에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다"며 A기자 발언이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16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검찰은 23일 유 이사장에게 입장문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를 한 '알릴레오' 방송에 대해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그만해달라"라며 "일방 당사자를 편들기 위한 근거 없는 주장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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