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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청와대, ‘정경심 구속 입장’ 묻자 “알면서 왜 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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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일부 참모, 정 교수 구속에 당혹감 드러내

세계일보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것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입장이 없을 것 같은데 정 교수의 구속에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알면서 왜 물어보느냐”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교수 구속과 관련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면서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청와대가 무슨 말을 하겠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로도 따로 입장을 내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말 구속이 되리라고는…”이라며 법원 판단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으로 당혹감을 드러냈다.

일부 참모진은 정 교수 구속 이후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세계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자본시장법 위반(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 이용) 등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후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한편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2시 20분쯤 업무방해,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교사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정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현재까지 수사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의 상당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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