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태국 파타야에서 20대 한국남, 흉기에 찔려 혼수상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에는 현금과 흉기 발견/ 현지인 여자친구 “자정쯤 연락 끊겨”

세계일보

24일 (현지시각) 태국 파타야의 한 도로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에 찔린채 발견돼 경찰이 출동,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방콕포스트 갈무리


24일 태국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에 17차례나 찔린채 혼수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부와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A(28)씨가 태국 파타야의 한 도로에서 피를 흘린채 쓰러진 채로 발견됐고 이를 현지 택시기사가 발견에 경찰에 신고했다.

택시기사는 “당시 피를 많이 흘린 한국 남성이 차량에서 나와 도움을 요청하고 택시 앞에서 바로 쓰러졌다”면서 “피해를 입은 남성은 자신을 공격한 사람들이 이미 도망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흰색 BMW X5 승용차의 뒷문은 열린채 안에는 현금 4만바트(약 150만원)와 흉기, 장갑 등이 발견됐다. 뒷좌석 시트에는 상당한 양의 혈액이 얼룩져 있었고 대시보드에는 벤츠 리모콘 키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의 현지인 여자친구 B(31) 씨는 경찰에 출석해 “자정쯤에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다.

태국경찰은 “최소 3명의 가해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가해자들이 현금과 차량을 남겨둔 점에 따라 사업상의 갈등이나 개인적인 분쟁을 범행동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을 파악한 즉시 파타야 영사협력원을 현장으로 급파, 피해자 상태 및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현지 경찰에 신속한 범인 검거 및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현지 경찰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조속한 범인 검거 및 피해자 지원 등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