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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황창규,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5G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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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산실에서 ‘5G, 번영을 위한 혁신’ 주제로 단독 강연

“5G와 AI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하는 리더로 성장해줄 것” 당부

스위스컴CEO와현지미팅… ‘5G B2B 사업강화를 위해 3대 분야’ 협력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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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불가능에 도전해야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 5G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리더가 돼 달라."


상대성 이론의 창시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9세기 말 X선을 발견한 빌헬름 뢴트겐 등 노벨상 수상자를 21명이나 배출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ETH Zurich). 22일(현지시간) 황창규 KT 회장이 대강당에 올라 '5G, 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 황 회장의 특강에는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취리히 연방공대 총장실은 지난 2014년부터 글로벌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연단에 오른 황 회장은 엔지니어와 경영인으로 삼성전자와 KT에서 보낸 30년을 돌아보며 "10년의 미래 트렌드를 파악해 '기술 차별화'에 성공했을 때 가장 큰 기회가 찾아왔다"고 회고했다. 특히 과거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을 당시 '황의 법칙(메모리 반도체의 집적도가 매년 2배씩 증가)'에 맞춰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도약했고 KT 역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성공리에 마치며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예상보다 빨리 5G가 상용화 되는데는 KT의 역할이 컸다"며 "MWC에서 5G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 최초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는 등 KT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5G 시대를 앞당길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 5G는 이전 세대 LTE 대비 21개월이나 빨리 표준화가 이뤄졌다. 표준화가 빨라진 덕분에 세계 각국도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인도, 유럽도 내년부터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5G의 필요성에 대해선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이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특히 기업 시장에서 5G가 가져오는 변화가 크다"면서 " 5G 솔루션이 확산되면 산업 현장사고는 50% 감소하고 생산성은 40%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황창규 회장은 5G가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와 결합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KT의 AI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소개했다. 또한 5G를 비롯한 ICT 기술이 세계적으로 연간 2100억 달러(2016년 기준,약 250조원)에 달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인류가 처한 당면과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KT는 '5G 세이프티 플랫폼(재난안전)'과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강연에 앞서 21일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위스컴을 찾아 우르스셰피(UrsSchaeppi)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만나 5G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번 미팅에서 양사는 5G 기업간거래(B2B) 사업강화를 위해 ▲5G B2B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멀티엑세스에지컴퓨팅(MEC) 분야 협력 ▲중소기업 협업을 통한 5G 생태계 구축ㆍ확산 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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