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공수처법 · 선거법 협상…신경전 '팽팽'

<앵커>

오늘(23일) 오후 여야 교섭단체 3당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 처리를 두고 협상에 나섭니다. 특히 공수처 우선 협상과 절대 불가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민주당과 한국당은 아침부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여야 3당 교섭단체는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법 처리를 두고 협상을 벌입니다.

각 당 원내대표들은 지난주 검찰개혁 법안 논의에 이어 오늘은 선거법 논의를 시작하고, 검찰개혁 법안을 두고서는 각 당 법조통 의원 1명씩이 모여 실무협상에 들어갑니다.

최대 쟁점은 공수처법인데 민주당, 한국당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협상이 분수령이 될 거라면서, 한국당이 계속 공수처 불가 방침만 반복한다면 다른 선택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에 따른 법안 처리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오늘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제안을 가지고 오셔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한국당은 어제 대통령 시정연설을 거론하면서 대통령과 여당의 공수처 집착이 점점 더 산으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수사를 검찰에서 공수처로 가져오려는 의도가 있단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공수처는 한마디로 자기편들의 범죄는 비호하고 은폐하고 남의 편들에게는 한마디로 억울한 누명 씌우고 보복하고…]

검찰개혁안과 선거제 개편안이 원칙적으로 동시, 합의처리돼야 한다는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오늘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연동형 비례제를 통한 선거제 개혁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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