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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에티포스, NXP 플랫폼 활용한 ‘C-V2X’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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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에티포스는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NXP와 ‘SDR C-V2X’ 솔루션을 공동 시연한다고 21일 밝혔다. 에티포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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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한국계 미국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 기술 스타트업 ‘에티포스(Ettifos)’가 NXP의 SDR 플랫폼에 기반한 ‘C-V2X 솔루션’을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근거리전용무선통신(DSRC)’ 칩 주요 업체인 NXP의 C-V2X 시장 진출도 점치고 있다.

에티포스는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NXP와 ‘SDR C-V2X’ 솔루션을 공동 시연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C-V2X 칩셋은 퀄컴, 화웨이, 삼성전자 등에서 개발해왔다. 실제 시장에서 공급되는 것은 퀄컴의 칩셋이 유일한 대안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C-V2X 모듈 제조사 또는 중소 V2X 장비 제조사들도 퀄컴 칩셋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으로 상당한 초기 개발비용 및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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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포스는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NXP와 ‘SDR C-V2X’ 솔루션을 공동 시연한다고 21일 밝혔다. 에티포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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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포스가 이번에 선보인 SDR V2X 솔루션은 C-V2X 표준, 기존 WAVE와 차세대 표준, 5G NR V2X표준까지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기반 솔루션이다. 기존 C-V2X 통신 칩셋은 한 번 설계해 출시하면 기능이나 성능을 단말ㆍ장비 제조사 특성이 맞추기 어려웠다. 하지만 에티포스의 SDR V2X 솔루션은 단말ㆍ장비 제조사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V2X 기능 많은 부분을 SW로 구현했다.

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인 NXP가 이번 에티포스 협업을 계기로 DSRC 뿐만 아니라 C-V2X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NXP는 DSRC 칩 시장에서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선두기업이다. 현재 미국 주요 도시 V2X 인프라에 ‘NXP 로드링크’를 공급했고, 유럽에서는 NXP 솔루션을 활용한 ‘트럭 군집주행’ V2X 기술 데모도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차세대 지능형교통정보(C-ITS)’ 표준이 C-V2X에 무게가 실리면서 NXP 측도 새로운 사업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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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X 커넥티드카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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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발표한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V2X 통신방식을 결정하고 2024년까지 V2X 인프라를 완비할 계획이다. V2X 통신방식은 안전성이 검증된 Wi-Fi기술 기반의 WAVE 방식과 Cellular기술 기반의 C-V2X 방식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아직 기술 표준이 경합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WAVE / 5G-V2X 병행 등 결정을 위해 부처ㆍ업계 등 공동연구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에티포스 관계자는 “이번 SDR C-V2X 솔루션 개발을 통해 특정 통신 칩셋 업체의 경직된 정책에 따라야 하는 개발환경을 개선해 국내 V2X 관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V2X 솔루션뿐만 아니라, 향후 5G와 연계된 자율주행 환경 구축 및 모빌리티 서비스 지원을 위한 ‘5G 커넥티드 모빌리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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