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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광주전남 국립대 교원·강사 큰 폭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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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의원,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 필요"

광주CBS 이승훈 기자

광주전남지역 5개 국립대학 교원과 강사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전국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과 강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5개 국립대의 올 2학기 교원과 강사 수는 3521명으로, 지난해 2학기 3901명에 비해 380명 줄었다.

대학별 감소 인원은 전남대가 3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목포대 37명, 목포해양대와 순천대가 16명씩이었다.

그러나 광주교대는 141명에서 154명으로 증가했다.

전임교원이 299명 줄었고 시간강사와 초빙교원도 각각 65명과 31명 감소했다.

목포해양대의 경우 지난해 56명이던 강사가 36명으로 35.7%나 줄어 전국 40개 국립대 가운데 인천대(45.4%), 서울과학기술대(38.1%)에 이어 3번째로 감소율이 높았다.

목포대도 207명에서 167명으로 두 자릿수(19.3%) 감소율을 기록했다.

강사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강사의 학점 비중은 감소해 목포해양대 -7.88%, 목포대 -5.33%, 전남대 -1.53%, 순천대 -1.34%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임강사 학점 비중은 목포해양대 8.42%와 목포대 4.0%, 전남대 0.65%, 순천대 0.26% 등으로 증가했다.

여 의원은 "국가에 의해 운영되는 국립대에서부터 대학강사와 전임교원을 줄이고 대신 겸임교원을 늘려 시간강사의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을 목표로 하는 강사법 개정 취지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교원이 감소하고 전임교원의 수업 부담이 증가해 수업의 질도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대학들에 대한 교육부의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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