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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강릉시 재난대비 종합 방재시스템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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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자 의원 21일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

김한근 시장 '직렬 불부합' 인사단행 지적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노컷뉴스

강릉시의회 김복자 의원.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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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일부 지역이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종합적인 방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릉시의회 김복자 의원은 21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특히 상습침수지역인 경포 진안상가와 포남동 일대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등의 피해가 최근 5년간 3번 이상이 반복됐다"며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를 간과한다면 이는 인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태풍미탁에 의한 총 피해액은 약 80억 원이고, 총 복구비용은 약 130억 원이 넘는다"며 "반복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마련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강릉시는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에도 방재 대책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방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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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경포 진안상가.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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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릉시 수해 대책과 관련해 포남1동 빗물배수펌프장의 용량 확대와 재난대비 종합 방재시스템 마련을 위한 전담조직 설치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포남1동 빗물배수펌프장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매미 이후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5년 준공된 시설이지만,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 호우를 처리하기에는 부족한 용량"이라며 "국비 예산의 확보를 통해 빗물펌프장의 시설 용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방재시스템을 전담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재난안전과에서는 관리 운영을 주로 하고 있어 도로과, 하수과 등 각 부서에 흩어져 있는 업무를 통합해 방재시설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김한근 강릉시장의 조직운영과 인사부분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그는 "강릉시는 현재 6급 이상의 공무원 중에 그 직렬에 부합하지 않는 보직이 6급 담당은 13명이고, 5급 과장은 4명"이라며 "앞서 문화예술과에 공업직을 임명한 것과 같이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후임 공보관에도 시설직을 임명하는 등 직렬 불부합된 인사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이 즉흥적이고 일방적인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직렬 불부합 인사로 공무원 조직의 갈등을 일으키지 말고 주민편의와 복리증진을 위해 집중 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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