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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갑질·폭언` 권용원 회장, 사흘만에 사과…"거취, 많은 분들 의견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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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금투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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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이른바 ‘갑질 논란’을 사과했다.

권 회장은 21일 오전 협회를 통해 “제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고개 숙였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관계되는 각계 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2월 회장 취임 이후 임직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이 지난 18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자신의 운전 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 각오하라”고 말했고 운전기사가 “오늘이 아이 생일”이라고 답하자 “미리 얘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인정을 못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녹취록에서는 회사 직원에게 기자를 위협하는 자세로 강경하게 대응하라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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