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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미국 국방·하원의장, 아프간 깜짝 방문…탈레반과의 협상 물꼬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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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카불 도착한 에스퍼 장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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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장관과 하원 의장이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해 탈레반과의 협상 재개의 물꼬를 틀지 관심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0일(현지시간) 잇달아 아프간을 방문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해 동행한 취재진에게 "목표는 여전히 일정 시점에 평화합의, 정치적 합의를 얻는 것이며 이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갑작스럽게 협상을 깨버린 이후 탈레반을 협상 테이블에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이날 펠로시 의장도 의원들을 이끌고 예고없이 카불을 방문했다.

앞서 요르단을 방문한 펠로시 의장은 이날 아프간 소재 미 대사관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아프간에 대해 "전략적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의 갑작스러운 아프간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자극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1월 군용기로 아프간을 방문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을 이유로 군용기 사용을 불허하면서 서로 감정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

두 사람의 이번 아프간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미군을 갑작스럽게 철수시키면서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에 의구심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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