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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검찰,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 청구...11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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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인턴 위조' 관련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의전원 입시 활용' 허위작성공문서·위조사문서 행사 혐의

'사모펀드' 횡령·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PC 반출' 증거위조교사·증거은닉교사 혐의 적용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오전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과 관련해 모두 11개 혐의를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정 교수를 여섯 차례 조사했고, 최근 일곱 번째로 불러 조서 열람까지 마무리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경심 교수를 추가로 더 조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오늘 오전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증거은닉 등과 관련해 모두 11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먼저 정 교수는 이미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위조된 표창장과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입시 전형에 제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또 사모펀드 운용사에 차명으로 투자하고 투자처 경영에 개입한 혐의와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와 함께 10억 원 넘는 투자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를 시켜 동양대 연구실과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숨긴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7일 일곱 번째 소환을 끝으로 정 교수를 다시 불러 조서 열람 절차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정 교수는 뇌종양, 뇌경색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해왔습니다.

진단 내용이 사실인지가 관건인데 앞서 정 교수는 병원 직인 등이 가려진 입원 증명서만 제출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 측은 법적 요건을 갖춘 진단서를 내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앵커]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조국 전 장관의 동생도 오늘 다시 검찰 조사를 받죠?

[기자]
건강 문제를 호소해온 조 모 씨는 통증이 악화하지 않은 한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조 씨는 웅동학원 위장 소송과 채용 비리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조 씨 영장을 기각한 뒤 첫 조사입니다.

검찰은 당시 즉각 반발하며 영장 재청구 방침을 밝힌 바 있는데요.

반면, 조 씨는 최근 YTN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검찰의 수사 진행 내용 일부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보도 등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돈을 건넨 후배에게 도피를 지시했다는 내용이나 채용 대가로 받은 금품이 모친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알려진 것과 달리, 허리 디스크가 아닌 목뼈 부위 문제로 마비 증상이 와 병원에 입원했다고 건강 문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불러 조사한 뒤 혐의를 보강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조 전 장관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재판 절차도 이번 주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번 주 금요일 조 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다만 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서 조 씨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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