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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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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문화권력·유동론·지형학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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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문화권력 = 남근우·전성곤 외 지음.

한림대 일본학연구소가 기획한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 시리즈' 첫 책으로 '제국과 포스트제국의 연속과 비연속'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연구소는 포스트제국을 '제국 이후'로만 보지 않고, 제국에 대한 욕망이 은폐된 상태로 규정해 제국주의와 문화권력 사이 연관성을 조명한다.

필자들이 논한 주제는 '조선 민속학과 신민족주의 재론', '제국 일본과 한국의 스포츠 내셔널리즘', '항일과 향수의 길항', '점령기 일본 문학공간에서의 연속과 비연속', '재한 일본인 여성의 전후 귀환과 귀국' 등이다.

소화. 580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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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론 = 가라타니 고진 지음. 윤인로 옮김.

일본 비평가이자 사상가인 저자가 일본 민속학자 야나기타 구니오(柳田國男) 사상을 논했다. 기존 저작인 '세계사의 구조'와 '철학의 기원'을 거쳐 도달한 가라타니 사상 핵심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저자는 야나기타가 주장한 '상민론', '산인(山人) 사상', '고유신앙' 등을 설명하면서 정주 이전의 유동성에 몰두한 것이 야나기타 견해라고 해석한다.

그러면서 서양 철학자 들뢰즈와 가타리 사상에 담긴 팽창주의적 유동성이 아니라 정주 농업사회 이전 유동성을 회복해 국가와 자본을 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서출판b. 222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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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형학의 기초 = 김종욱 지음.

한국지형학회장을 지낸 김종욱 서울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가 쓴 지형학 개설서.

지형학 개념과 발달사를 정리하고, 외인적 요인과 내인적 요인으로 나눠 지형별 특성을 설명했다.

외인적 요인에 따른 지형으로는 산지·하천·해안·바람·빙하·카르스트를 살폈고, 내인적 요인에 의한 지형은 단층·습곡·화산을 논했다.

서울대 출판문화원. 560쪽. 5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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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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