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대형마트 업계, 유례없는 불황기
6년 동안 이마트 이끈 CEO…마케팅·MD·영업 두루 거친 유통전문가
이갑수 이마트 대표 2019.9.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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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사장)가 실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18일 "이갑수 대표가 오늘 임직원에게 퇴임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며 '나머지 임직원들이 마무리를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014년 이마트 영업부문 대표에 오른 후 지난 6년 동안 이마트를 이끌어온 장수 CEO이자 마케팅, MD, 판매·영업, 고객서비스를 두루 거친 유통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1982년 신세계에 입사한 후 1999년 이마트 서부산점장을 맡으며 처음 대형마트 업계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가 이마트에 몸을 담은 지난 20년 동안 대형마트 업계는 호황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쇼핑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대형마트 업계는 유례없는 불황기를 지나고 있다.
이마트는 매년 12월1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퇴임으로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임원인사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실적이 최근 부진한 만큼 임원진이 대거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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