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개통 하루만에 사고'…월미바다열차 사업 총괄 간부들 직위해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8일 오후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공원역에서 열린 월미바다열차 개통식 중 열차가 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착공 11년 만에 개통한 인천 월미바다열차의 차량 결함 사고와 관련해 사업 운영을 총괄한 인천교통공사 간부들이 직위해제됐다고 18일 인천교통공사가 밝혔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17일자로 A 영업본부장과 B 월미사업단장을 직위 해제하고 사장 지시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실시공 탓에 개통하지 못하고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 사업으로 추진된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8일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통 하루만인 지난 9일 오후 각각 40명과 10명의 승객을 태운 채 운행을 2차례 멈췄다.

사고 원인은 열차 동력전달 장치의 기어의 마모 때문으로 밝혀졌다

당시 기관사는 사고 당시 차량 아래쪽에서 이상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기관사는 운행을 멈추고 승객들을 다른 열차로 옮겨 태웠다.

A 본부장은 사고 후 기자간담회에서 "차량 구동력을 발생시키는 동력전달장치의 기어가 마모돼 열차 운행에 지장이 생겼다"며 "월미바다열차 5대 중 3대는 부품을 교체했지만 사고가 난 나머지 2대는 교체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는 월미도 일대 4개역 6.1㎞ 구간을 35분 동안 운행하며, 하루 2회 재승차 할 수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