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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미용실 눈썹문신 허용에 의사들 반발…모발이식학회 "경악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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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눈썹 문신을 시술하다가 적발된 업소.©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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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정부가 미용실에서 눈썹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풀 움직임을 보이자 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중소기업 소상공인 규제 혁신방안'을 발표했지만 의료계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이다.

대한모발이식학회는(이하 모발이식학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C형간염 등의 감염병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모발이식학회는 "비의료인에 의한 문신이 합법화되면 우리 사회는 온통 문신을 미화하고 권장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며 "문신 시술은 C형간염과 헤르페스 감염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탈모 환자들의 두피에 무분별한 문신 시술이 이뤄지는 것에 경악스럽다"며 "수많은 환자들이 부작용과 고통에 시달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발이식학회는 "두피에 문신을 시술하는 건 고도의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미용업소에 이를 허용한 뒤 나타날 부작용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규제 완화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문신의 폐해를 강력히 경고하며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을 통한 반영구 화장 시술 자격을 확대하는 걸 반대한다"며 "입법 시도를 막겠다"고 주장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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