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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두산퓨얼셀·솔루스, 분할 상장 첫날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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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대표적 신사업을 맡아 지주회사에서 분리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이 재상장 첫날 단숨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시초가가 두 회사 성장성에 비해 낮았던 데다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두 종목은 모두 424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고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인 1270원(29.95%) 오른 5510원에 도달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두산솔루스 우선주인 두산솔루스1우, 두산솔루스2우B 그리고 두산퓨얼셀 우선주인 두산퓨얼셀1우와 두산퓨얼셀2우B도 거래 첫날인 이날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사는 두산그룹 사업지주회사인 두산의 사업부문이었으나 지난 1일 두산에서 분할됐고 이날 재상장됐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전지박을 만드는 기업이고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의 대표적 수혜주 중 하나다.

두 종목 시초가가 낮은 데 대해 업계 관계자는 "두산이 거래 정지되기 직전 가격이었던 10만6000원을 50분의 1인 2120원으로 액면분할했으나 이 가격은 두 회사 성장성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이 때문에 동시호가에 시초가가 4240원으로 시작했지만 이 또한 저평가됐다고 시장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초가가 낮게 형성됐다고 판단되자 애널리스트들은 잇달아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리포트에서 "OLED 소재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고 2차전지 시장 성장으로 동박 수요는 크게 증가할 전망인 만큼 두산솔루스의 OLED 소재 시장 지배력과 동박의 성장성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로는 2만4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두 신사업부문이 떨어져나간 두산은 이날 주가가 7만9700원으로 4.55% 하락했다.

[우제윤 기자 /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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