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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시력 조작 의혹' 장애인 유도 대표·지도자 검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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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시력 안 좋게 속여 장애 스포츠등급 받아…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

머니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시력이 안 좋은 것처럼 속여 장애인 유도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수와 지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장애인 유도 종목 국가대표 선수 15명과 전·현직 지도자 5명 등 20명을 기소의견과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병원에서 검사받을 때 시력이 안 좋은 것처럼 속여 장애 스포츠등급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국제 시각장애인 스포츠연맹이 정한 스포츠등급은 두 눈 중 좋은 눈의 시력이 0.1~0.04에 해당하거나 한쪽 눈의 시야 각도가 5~20도인 선수에게 부여된다.

경찰이 적발한 선수 15명의 시력은 실제 장애 스포츠등급을 받지 못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대한장애인유도협회 사무실과 선수들이 시력검사를 받았던 울산의 한 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력을 검사한 병원 측이 시력 조작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의혹을 두고 대한장애인유도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시력을 속인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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