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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檢 국회방송 압수수색에 민주·바른미래 “한국당, 수사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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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檢, 한국당 불법행위 신속하게 수사해야”

바른미래 “의원 특권 뒤에 숨은 한국당…수사 응하라”

한국당은 논평 안내…“검찰 수사 피할 생각 없어”

이데일리

지난 4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이 창문을 통해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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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검찰이 패스트트랙 충돌 영상 증거 확보를 위해 국회방송을 압수 수색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한목소리로 자유한국당의 검찰 수사협조를 촉구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회방송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한국당 의원 등에 대한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구체적 상황이 담긴 영상 자료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한국당의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기 바란다”며 “국회의원의 의사당 내 불법행위는 더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회를 마비시키고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국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한국당 의원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불법과 폭력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국회 패스스트랙 폭력 사건’은 엄정히 책임을 묻되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입법과 민의수렴의 신성한 장소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라는 엄중한 만큼이나, 검찰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해당 수사를 더욱 신속하고, 엄격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당 의원 집단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6시간 동안 감금했던 사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야만적 행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이라는 특권 뒤에 숨어,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의 출석요구를 일체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출석요구도 안 받은 황교안 대표가 검찰에 찾아가 진술거부를 하는 ‘검찰기만’은, 조국 수호를 위해 민주당이 벌인 ‘검찰외압’과 하등 차이가 없다”며 “한국당은 더 이상 의회를 경박하게 만들지 말고, 관련자들의 검찰 출석을 통해 수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와 관련한 논평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관계자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먼저 수사를 받겠다고 했고, (한국당은 검찰 수사를)피할 생각도 없다”며 “이번 일은 특별히 논평 낼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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