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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함양문화원 '추범 권도용 학문과 구국사상' 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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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유림의 대표적 실천지식인 재조명

뉴스1

함양문화원 추범 권도용 선생의 학문과 구국사상 학술회의(함양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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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경남 함양을 대표하는 실천적 유학자이자 언론인 그리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추범(秋帆) 권도용(權道溶) 선생을 기리는 학술회의가 열렸다.

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은 18일 오후 함양문화원 공연장에서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장, 관내 기관단체장, 추범 권도용 선생의 손자인 권진현 전 교육장을 비롯한 후손들과 문화원 회원 및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범 권도용 선생의 학문과 구국사상’을 주제로 제15회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강혜종 교수(연세대 국문학과)가 ‘추범 권도용의 생애와 학문’, 윤호진 교수(경상대 한문학과)가 ‘추범 권도용의 우국 한시에 나타난 작가의식의 지향’, 강동욱 박사(진주교대 경남권문화연구소)가 ‘한말 계몽언론인으로서 추범 권도용’에 대해 주제발표한 후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함양 출신인 권도용 선생은 1910년 진주에서 한문교사로 후진을 양성했으며, 1913년에는 경남일보 주필로 계몽운동에 힘썼다.

1919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함양군 지곡면 정치리에서 조선독립선언서·독립충고문·조선독립가·조선독립경포서·조선독립책선문(朝鮮獨立責善文) 등을 제작해 배포하다 일경에 체포돼 징역 1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6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이날 강혜종 교수는 “추범은 유학의 경세론을 독립운동과 사회계몽활동에 실현한 20세기 경상우도 유림의 대표적 실천지식인”이라며 “앞으로 방대한 저작을 더욱 깊이있게 검토·분석해 추범의 학문세계가 차지하는 위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흥식 함양문화원장은 “앞으로 추범 선생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추범문원 국역판을 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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