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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부산여성 100인 행동 "사필귀정, 조국사퇴 당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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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삶 걸린 먹고 사는 문제 간과해선 안돼"

뉴스1

조국사퇴 촉구 부산여성 100인 행동이 지난 9월19일 부산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 정의와 공정 실현을 위해 조국 장관은 사퇴하라"고 외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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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던 '부산여성 100인 행동'(이하 여성행동)이 18일 "사필귀정(事必歸正), 조국사퇴는 당연한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의 사퇴를 환영했다.

여성행동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국과 그의 일가족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사람이 법무장관에 임명된 것은 애초부터 잘못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국의 사퇴는 공정과 불공정,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부정을 직시하고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한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자 한 국민의 열망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여성행동은 "조국은 물러났지만 여전히 국론은 분열되고,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며 문재인정부도 겨냥했다.

여성행동은 "문제의 조국은 사퇴했지만 혼효흑백(混淆黑白)의 총체적 혼란과 난국의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들은 여전히 진실과 정의를 외치고 있고,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 또한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락하는 경제를 되살리고, 심화되는 사회 양극화를 막을 정책의 대전환을 고민해야 하는 정부와 여당은 위태로운 현실 인식은 뒷전인 채 총선만을 바라보며 오로지 여야 정쟁만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검찰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중요한 사회개혁 과제이다. 그러나 경제문제 즉, 먹고 사는 문제는 온 국민의 삶이 걸린 한시가 급한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 여당이 바로 이점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여성행동은 지역 경제, 교육, 문화예술, 사회단체, 정치계 등에서 활동하는 여성 100인으로 구성됐다. 지난 9월19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조국 장관 사퇴 촉구 1인시위, 서명운동 등을 펼쳐왔다.

여성행동은 조국 장관이 사퇴함에 따라 1차 행동을 마무리하고,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가 훼손되면 다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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