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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중국 GDP 부진에 낙폭 축소…원/달러 118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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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브렉시트 불확실성 완화에 장중 1170원대 진입…中 27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 기록]

머니투데이

(브뤼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합의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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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완화에 1170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던 원/달러 환율이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낙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5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181.5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 25일(1181.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종가 기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브렉시트 불확실성 완화, 중국 성장지표 부진 등에 영향을 받았다.

EU국가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열린 27개국 정상회의에서 EU와 영국이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해당 합의안이 오는 19일 예정된 영국 의회에서 의결되는 경우 영국은 오는 31일 자정을 기점으로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게 된다. 지난 2016년 국민투표로 결정된 브렉시트가 3년여 만에 현실화되는 것이다.

야당인 영국 노동당, 민주연합당 등이 합의안 내용에 불만을 보이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결과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요인이 일부 해소되면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간밤 분위기를 이어 개장한 아시아 증시도 상승했다.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 승인 소식은 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로 소화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179.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 3분기 실질 경제성장률(GDP)이 6.0%(전년동기대비)로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측치(6.1%)에 비해서도 낮았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부정적 충격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마오성용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중국의 3분기 경제운영은 안정적이었다"면서도 "국내외 경제상황이 복잡하고 엄중하며, 경제 하방압력도 비교적 큰 편"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위안/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에 이에 연동됐고, 저점결제(달러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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