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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中 27년만 최저 성장률 쇼크에도 원·달러 환율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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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시작 환율 범위 내 보합 마감… 브렉시트로 인한 원·달러 하향효과가 더 커

중국이 27년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 시장에 충격을 줬음에도 원·달러 환율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5원 내린 1181.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브렉시트 합의 소식으로 인한 위험선호 분위기에 7.5원 내린 1179.5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중국 성장률 관련 발표에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개장 환율과 다르지 않은 선에서 장을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은 GDP 증가율이다. 이에 중국은 1992년 이후 27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지난해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3분기 6.5%, 4분기 6.4% 등으로 지속 하락했다. 올해에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타격을 받고 국내외 수요가 주춤하면서 경기하락세가 더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인 6~6.5%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은행 대출 완화,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지출 증가, 수출업체 법인세 인하 등 부양책을 추진했지만 결국 실효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원·달러 환율이 하향을 시도했다"면서도 "중국 지표가 시장 전망대로 부진하게 나왔지만, 그간 부양책에 따른 저점 통과 인식에 위험기피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환율은 안정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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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kms101@ajunews.com

김민석 kms1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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