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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월드비전, 15개 구호단체와 시리아 북동부 지역 민간인 안전 보장 위한 공동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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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미지 설명 : 사진제공 = 월드비전


월드비전을 비롯한 15개 국제구호단체들은 지난 9일 터키 국경과 맞닿아있는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진행되는 군사작전으로 인해 민간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고 인도적 지원 중단 위기에 처해있다며 10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구호단체들의 현장 보고에 의하면, 현재 북동부 지역의 민간인들은 위험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으며 의료시설 및 식수 공급 등이 중단된 상태다. 시리아-터키 국경 5km 반경에 약 45만명의 민간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약 9만명은 과거 분쟁으로 인해 고향을 잃은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단체들은 갈등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민간인들의 보호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피해가 더욱 급증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유엔인도주의조정국(UNOCHA)은 시리아 북동부의 지원 규모를 최소 165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미 시리아 전역에 분쟁 피해가 커 구호 활동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월드비전을 비롯한 구호단체들은 국제기구 등의 이해관계자들에게 국제인도주의법 이행과 민간인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폭파장치 사용 자제를 요청했다. 피해지역의 모든 민간인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강제 추방되지 않아야 할 권리를 존중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리아 월드비전 정책옹호 총책임자 캐롤라인 아닝은 “가족들은 지하 복도에 몸을 숨기고 있으며 그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시리아와 터키 지역에서 죽음을 당한 아이들에 대한 보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이 잔혹한 사례는 앞으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시리아 북동부 지역은 이미 수 차례의 분쟁 피해로 곤경에 처해있으며 약 9000명의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보호 활동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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