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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국감현장]조희연 "우신중 내부고발 교사 징계 부당…후속조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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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김경환 기자] ["사립학교 징계 제대로 이뤄져야…감독권 강화할 것"]

머니투데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특별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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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우신중·고등학교(학교법인 우천학원) 비리를 내부고발한 교사에 대한 학교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인정했다.

조 교육감은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시교육청·인천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우신중이 비리 내부고발자 권종현 교사에 내린 징계가 부당하다는 여영국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저희도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명백히 부당하기에 소청에서 번복될 것이라 생각하고 관찰 중"이라며 "소청 과정을 보고 후속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신중·고는 2012년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약 3억7000만원 상당의 교비횡령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당시 교장 A씨와 교감 B씨에 대해 징계를 요청했지만 학교측은 징계를 경감했다. 학교는 오히려 비리를 내부고발한 권종현 우신중 교사에 대해 지난 9월19일 해임 징계를 의결했다.

조 교육감은 "내부고발자에 대해선 서울시교육청 조례도 만들어져 있으나 (효과가) 약하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사립학교가 교육청의 징계요구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는 여 의원의 지적에도 "교육부를 통해서도 특별히 (교육청의) 사학 감독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요청하고, 또 감사결과를 사학에서 자율적으로 완화해 경징계하지 않도록 후속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김경환 기자 kenny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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