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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홍콩 시위 비판, 中서 영웅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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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리셴룽 총리와 12일 오후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한·싱가포르 공동언론 발표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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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홍콩 시위를 대놓고 비판해 중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리 총리는 지난 15일 포브스 주최의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미국과 프랑스는 물론 홍콩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포퓰리스트(대중 영합주의)’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만약 싱가포르에서 홍콩과 같은 시위가 발생한다면 싱가포르는 끝장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홍콩의 상황은 다르지만 싱가포르에도 사회에 대한 뿌리 깊은 불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처럼 분열을 부르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특히 "홍콩 시위대가 5가지 요구 사항을 내걸고 단 하나라도 관철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고 홍콩 정부를 모욕하거나 전복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들의 요구만 주장할 뿐 타협하려 하지 않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들은 이러한 리셴룽 총리의 발언을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중국 누리군들은 환호하고 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 등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리 총리의 발언을 대대적을 보도하고 있다.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서는 수많은 누리꾼들이 리 총리의 연설에 '좋아요'를 누르고 있다. 리 총리의 연설을 링크한 글에는 17일 오후 현재 4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고, 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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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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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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