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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엔터주 V자 반등…3분기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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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8월 밤샘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중랑구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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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 이후 추락하던 엔터주가 최근 완만한 V자 반등 곡선을 그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오후 2시 23분 기준 전일 대비 350원(0.97%) 내린 3만5650원에 거래 중이다. JYP Ent.(-2.3%), 와이지엔터테인먼트(-2.97%) 역시 이날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엔터 3사의 주가는 신저가를 기록한 지난 8월 이래로 30%대 상승했다. 지난 8월 26일 나란히 신저가로 추락한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 종가 기준 주가가 각각 33.3%, 30.8% 올랐다. JYP Ent.는 신저가(1만6800원) 대비 33.1%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가 올해 3분기 시장 추정치를 충족하거나 소폭 웃도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날 발간한 레포트에서 엔터주에 대해 개별 이벤트가 주가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했다. 에스엠의 경우 상반기 논란이 됐던 외식업이 영업을 중단하는 등 자회사 실적이 하반기에는 좋아질 전망이다. JYP Ent.는 트와이스 일본 돔투어 실적이 3분기 인식되면서 실적이 기대치를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는 섹터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혹은 BTS와 같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부흥시킬 수 있는 주제는 발견되고 있지 않다"며 "엔터테인먼트 섹터 전반의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는 개별 이벤트에 집중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도 대외 악재가 해소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진행된 국세청의 YG 세무조사가 지난 9월 60억원의 추징금 부과로 마무리된 상황이다. 3분기 실적은 좋지 못할 것으로 보이나 4분기부터는 악동뮤지션 신규 앨범의 음원 차트 상위권 기록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아티스트 활동 재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실적 추정치 상향을 동반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YG PLUS의 음악 서비스 매출 확대와 자회사 체질 개선으로 내년도 전사 이익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언론을 통해 YG 이슈는 10월 내 마무리될 것으로 추정되고, 일본과의 정치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본 투어 일정이 추가되면서 하락세는 진정되고 있다"며 "산업적으로 보면 음원, 음반, 콘서트 등 펀더멘털 훼손 요인은 없고 빅뱅 제대와 글로벌 아이돌 그룹 제작이 가시화되면서 3사 시가총액 합산 기준으로 현 주가 수준인 2조원 이하로 다시 하락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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