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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화웨이 5G장비 보안 우려에…과기정통부 "문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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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박대출 "펌웨어 이미지 중 55% '백도어'" 주장

최기영 장관 "장비도입 및 운영 전 과정에서 살펴보겠다"

뉴스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과 문미옥 1차관.2019.10.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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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김정현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와 관련한 보안 우려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향후 장비 도입과 운영 전과정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통신3사가 구축하고 있는 5G 망에 화웨이 장비가 도입될 경우 보안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은 미국 보안 전문기업인 '파이나이트 스테이트'가 화웨이 제품의 보안을 점검한 결과를 내보이며 화웨의 장비의 보안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파이나이트 스테이트가 자동 시스템으로 화웨이의 기업 네트워크 제품군 내 558개 펌웨어 이미지에 포함된 150만개 이상의 고유 파일을 분석했다"면서 "분석한 펌웨어 이미지 중 55%는 최소한 하나의 잠재적 백도어를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평균적으로 화웨이 장치의 펌웨어에서는 102개의 잘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다는 데, 이를 통해 화웨이가 보안에 매우 취약한 소프트웨어 개발 관행을 가지고 있다고 이 업체는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정용기 의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 장비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LG유플러스의 화웨이 5G 장비 이용 관련 온라인 기사 250여개의 댓글 약 6천500개를 분석했다"면서 "그 결과 부정적 의견이 70%에 육박해 긍정적 의견보다 8배 가량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에 최 장관은 "(화훼이 보안에 대한)문제가 있다고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산업 영향 등 종합적 분석을 통한 대비책 수립을 요구하는 말에 최 장관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청와대는 화웨이 장비와 군사안보 통신망은 분리돼 있어 한미 군사·안보 분야에 영향이 없다고 말해 장비 선택권은 통신사에 있다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화웨이 측도 미국에서 제기하는 보안 우려는 '정치적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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