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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2019 국감]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출국장보다 최대 20%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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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습.|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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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의 제품 판매가격이 출국장 면세점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18일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관세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출한 ‘인천공항 1·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입국장·출국장 면세점 상위 10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입국장 면세점 매출액 1위인 발렌타인 21년산은 제1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점에서는 11만원인 반면 1층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11만7000원으로 7000원 비싸다.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같은 품목의 가격이 12만원인 반면 입국장에서는 13만6000원으로 1만6000원 더 받고 있다.

2위인 조니워커 블루(750㎖)도 제1터미널 출국장은 14만9000원인 반면 입국장은 9000원 비싼 15만8000원이다. 제2터미널에서도 출국장은 15만3000원인데, 입국장은 2만2000원 비싼 17만5000원을 받고 있다. 특히 로얄살루트 32년산은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는 30만1000원인 반면 입국장에서는 38만5000원으로, 8만4000원 비싸다. 같은 제품에 대해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는 32만5000원인데 입국장에서는 42만3000원으로 9만8000원 비싸다. 홍삼정로얄플러스도 제1 터미널 출국장은 19만4000원인 반면 입국장은 19만7000원으로 3000원 비싸다. 같은 품목에 대해 제2터미널에서도 출국장은 19만6000원인데 입국장은 21만3000원으로 7000원 높다.

반면 출국장이 입국장보다 싼 것도 있다. 발렌타인 17년산은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는 8만3000원인데 입국장에서는 7만8000원으로 5000원 싸다. 제2터미널에서도 출국장은 8만4000원인데 입국장은 7만9000원으로 5000원 싸다. 상위 10개 품목 중 제1·2터미널 입국장이 출국장보다 7∼8개 비싸다.

같은 면세 품목이라도 출국할때와 입국할때 사는지와, 제1·2터미널을 이용하는지에 따라 최대 20%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윤 의원은 “면세품은 업체별로 공급가격이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국장 면세점이 출국장 면세점보다 가격이 높으면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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