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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국감현장]‘돼지열병’ 책임론에 이재명 “손 놓고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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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서 조원진·홍문표 의원 지적

뉴스1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9.10.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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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18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난달 파주시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도마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ASF 발병과 관련해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정부와 경기도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이재명 지사는 “국무총리가 미리 경고하는 등 손 놓고 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원진 의원(공화·대구달서구병)은 “중국에 이어 올 5월에는 북한에 ASF가 발병했는데 지난 4개월 동안 정부는 방역회의 한 번 안했고, 경기도 역시 뭐하고 있었나”라며 “문재인 정권과 이 지사는 남북 얘기만 하고 평화 얘기만 하면 되는가. 이것은 대단히 큰 인재”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 공무원들이 지금 엄청 고생하고 있다. 우리가 얼마 전 충청남도 국감을 했는데 충남도민들이 경기도에서 좀 막아 달라고 하소연을 했다”며 “왜 무능한 정부 때문에 국민이 당해야 하나”라고 거듭 비판했다.

홍문표 의원(한국·충남 홍성군예산군)도 “지금의 ASF 문제는 북한에서 넘어온 멧돼지가 유력한 발병 원인인데,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질책했다.

홍 의원은 “질병(ASF)을 두고 사상(이념)적으로 보거나 북한이 서운할까 지레짐작해서 북에서 넘어온 멧돼지라고 말하지 못하고 미적거리다가 지금 엄청난 사태로 확산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 같은 비판에 “마냥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낙연 총리가 올해 봄부터 미리 경고하고 현장방문도 했다. 우리(경기도)도 항만이나 공항 등을 통한 돼지 육류 유입을 차단하고, 잔반 공급을 막는 노력들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북한지역으로부터의 ASF 유입 가능성에 대한 지적에는 “정확하게 판단되지 않지만 추상적으로 볼 때 (북한에서 넘어온 멧돼지가 발병원인이라는)그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에 ASF 위협요소가 있었고 (바이러스가)넘어올 가능성도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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