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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서욱 육군총장 "야생 맷돼지, DMZ 남방한계선 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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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박지원 "맷돼지, 북한산이냐 남한산이냐"

서욱 총장 "맷돼지 사체 먹은 조류나 작은 쥐로 감염 추정"

뉴스1

17일 오전 강원 화천군 전방에 설치한 포획틀에 야생멧돼지가 포획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화천군은 전날 포획틀 20개를 제작해 설치했다.(화천군청제공)2019.10.17/뉴수1 © News1 홍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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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이설 기자 =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 "야생 멧돼지 개체가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을 넘어 직접 내려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대인신당(가칭) 의원이 '멧돼지가 북한산이냐, 남한산이냐'고 묻자 "(멧돼지는) 남북을 오가면서 DMZ 일대에서 서식한다"며 "멧돼지가 매개체가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총장은 "현재 GOP(일반전초) 철책은 3중 철책으로 돼 있어서 멧돼지 같이 큰 개체가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한다"며 "멧돼지 사체를 먹은 조류나 작은 쥐라든가 이런 게 있어서 감염 됐을 걸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DL(군사분계선)에는 철책이 없다. 수문(水門)도 철조망 등 철책이 별도로 있고 수문만 집중 감시하는 카메라도 있다"며 "멧돼지 개체가 직접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환경부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남방한계선(GOP)과 민통선 구간 내 야생멧돼지 출몰·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민·군의 합동 포획조치를 시작했다.

이번 포획조치에는 국방부와 환경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조해 민간엽사, 군포획인력, 멧돼지 감시장비 운용요원 등 간부 11∼12명으로 구성된 70∼80개 민관군합동포획팀(합동포획팀)이 투입됐다.

포획조치는 파주시,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연천군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둔 군단장 지휘 하에 주요 거점 위주로 주야간에 실시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48시간 동안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효과성, 임무수행의 적절성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국방부는 36개부대 2208명과 장비87대 등이 투입돼 도로방역 및 이동통제초소 농가초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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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육군참모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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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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