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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꿀잼노잼] 영화로 만난 '82년생 김지영'…원작에서 한층 더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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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소의 인턴기자,조민교 인턴기자 = 화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엄마, 딸, 아내, 동료로만 살아가던 '지영'이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아가는 이야기다. 원작 소설이 여성혐오로 점철된 현실을 고발하는데 집중한다면 영화는 그와 동시에 희망적 메시지까지 담아낸다. 씁쓸하게 마무리되는 원작과 달리, 영화에는 김지영이 부조리한 현실에 참지않고 항변하는 장면이 후반부에 등장한다.

남성 캐릭터들이 원작과 다소 다르게 묘사된 점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정대현'(공유)은 과거 지영이 차별받는 현실에 일조했지만 아내의 복직을 위해 육아 휴직을 결심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정유미의 연기도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 결혼 후 경력이 단절되고 독박 육아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현실을 담담하게 연기하는 한편, 자신의 병을 알게된 후 감정에 북받치는 연기도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10월 23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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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eu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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