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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안상수 "조국, 서울대서 400만원 수령?"… 이재명 "도정 관련된 게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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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청 국정감사

세계일보

18일 열린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질의 중인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대답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 14일 사퇴한 조국 법무부 장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결국 지난 14일 사퇴했다. 오후 5시40분 대통령이 사퇴서를 처리했는데 오후 6시 서울대 복직 신청했다고 한다”라며 “(조 전 장관이)서울대에 복직한 뒤 400만원 정도 국비를 받는다고 하는데 적절한 처사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도정 관련 된 게 아니어서 생각을 못해 봤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 지사가 최근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지금 상황은 이성 잃은 마녀사냥에 가깝다’, ‘일방적 공격을 가해놓고 반론의 피해자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 등 말을 했더라”라며 “모든 혐의가 드러나서 (오촌 조카는)구속 되고, 장관도 그만 뒀는데 적절한 멘트였나”라고 다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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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들여다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에 이 지사는 “개인 문제를 지적한 게 아니라 언론 플레이가 과도했다는 얘기였다”라며 “공인이든 사인이든, 중범죄자든 아니든 헌법상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저나 제 가족도 많이 당해 동병상련으로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내로남불’이란 말이 있는데, (이 지사가)균형 감각을 갖는 것이 좋겠다는 뜻에서 말씀 드렸다”고 질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안 의원은 이 지사 측이 전 대법관 출신 이상훈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전관예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한 뒤 “법리적으로 뛰어나신 분이라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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