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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Pick] 유니클로, '위안부 조롱' 논란…"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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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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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인터넷 광고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하려는 취지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17일 한 네티즌은 '의미심장한 유니클로 광고'라는 제목으로 유니클로 광고를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광고는 15초 분량의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편' 입니다. 지난 15일부터 국내 CF 방영을 시작한 해당 광고는 화려한 옷차림의 할머니와 13살 소녀가 등장해 대화를 나눕니다.

소녀는 할머니에게 "스타일이 정말 좋다.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물었고, 할머니는 어이가 없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맙소사,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하지 못해!(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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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클로 LOVE & FLEECE 광고 실제 영어 자막

하지만 실제 국내편 광고 자막에서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며 연도를 특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은 더해졌습니다.

80년 전인 1939년은 일제의 '조선인 노무동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로 조선인 노동자를 중요 산업으로 강제 연행하고, 많은 조선인 여성이 위안부로 전선에 동원된 때입니다.

해당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80년도 더 된 일을 우리는 절대 잊지 않는다." "확대 해석일 수도 있지만 왜 하필 한국 광고에만 문구를 추가한 거냐" "또다시 일본에게 비웃음을 당한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논란에 대해 유니클로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니클로 측은 "각각 98살, 13살인 모델의 실제 나이 차이를 보다 즉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자막으로 처리했다"면서 "유니클로는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및 단체와 어떠한 연관관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 유니클로 광고 캡처)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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