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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11분기 연속 적자' 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1052억원…적자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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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감소 및 투자확대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

뉴스1

쌍용차 평택공장. (쌍용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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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쌍용자동차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판매 감소 여파로 올 3분기 손실액이 전년 대비 5배가량 늘었다. 적자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에 매출 8364억원, 영업손실 1052억원, 당기 순손실 107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2% 감소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둔화 및 내수 시장 침체에 따른 판매감소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올 3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4% 감소한 3만1126대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9.6%, 17.1% 감소했다. 3분기 판매 부진에 따라 올 누적 판매도 소폭(-0.8%) 감소했다.

수익성도 악화하고 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와 비교해 832억원이 늘었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차는 "판매감소 여파와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3분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지속적인 추가 투입을 통해 판매회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앞서 상반기 3차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했다.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자동차 제조사(SNAM)와 렉스턴 스포츠 수출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며 "고강도 쇄신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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