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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박지원 "조국 '국민 심판 받겠다'며 총선에 나선다…이낙연도 거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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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법무는 전해철, 아니라면 ‘아니다’ 전화왔을 것 / 조국 ‘결백하기에 내길 간다‘는 의미로 초특급 복직 신청 / 조국, ‘국민에게 심판받겠다’며 차기 총선 나온다 / 이낙연도 거의 100% 총선 출마…본인 생각도 굴뚝같아

세계일보

박지원 의원(대안정치연대 소속)은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이낙연 총리가 내년 4월 21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간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답변 속에서 패스트트랙으로 고발당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해 정치적 고려없는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뜻을 읽었다며 한국당을 은근히 압박했다.

◆ 조국, 국민심판 받겠다며 21대 총선에 분명히 출마…초특급 서울대 복직도 결백 강조의미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정국과 관련해 이런 저런 예측을 했다.

두 달 이상 정국을 흔들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진행자가 "왜 이렇게 빨리 복직했을까, 정치 안 하겠다는 확실한 표시, 이런 건 아니었을까"라고 묻자 박 의원은 "혐의에 대해 인정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내 결백을 당당하게 법정에서 혹은 검찰에서 밝히고 나는 제 길을 가겠다라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즉시 서울대에 복직신청서를 낸 까닭을 풀이했다.

박 의원은 "수사는 생물이기 때문에 (결과를 점칠 수 없지만) 그 결과에 따라서 조국 장관은 국민심판을 직접 받겠다며 (총선에) 나설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조국 장관도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하지 않지만 반드시 그러한 길을 갈 것이다. 그렇게 예측한다"고 단언했다.

◆ 이낙연 총선 출마 거의 100%, 이 총리 마음은 굴뚝…차기 총리 선정이 걸림돌

박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도 "그렇게 듣고 있고 본인도 생각이 굴뚝 같을 것"이라며 "거의 100%로 본다"고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총리로서 최장수했고 내년 총선 역할 또는 진출을 하지 않으면, 여권의 대통령 후보 현재 1위 아닌가, 그러한 것을 지켜나가기도 어렵고 그분이 대권을 생각한다고 하면 그 길로 갈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다만 "문제는 후임 총리..."라고 했다. 즉 "(후임 총리는 국회) 본회의 인준을 받아야 되는데 패스트트랙이라는 더 큰 파도가 와서 어떻게 국회가 되려는지 모르겠다. 한국당에서 너무나 큰 저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와중에 총리를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을 받을 수 있을까.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말로 후임총리 선정 여부가 유일한 걸림돌로 판단했다.

◆ 전해철 차기 법무 맞다…틀렸다면 벌써 전화해 '아니다'고 했을 것

며칠 전 "차기 법무부 장관은 전해철 의원이다"고 말했던 박 의원은 "전해철 의원하고 아주 가까운 사이다. 고향도 같고"라며 "그렇게 10여 차례 이상 방송 나가서 얘기를 했으면 저한테 '대표님, 저 아니니까 말씀하지 마세요' 이런 얘기를 해야 된다. 전화 안 왔다"고 자신의 예상이 틀림없이 맞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이) 과거 민정수석, 민정비서관, 법사위원으로서 (검찰과 친분을 쌓아 잘 알고) 그런 경력이 있고 또 대통령 측근이기 때문에 가장 적임자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세계일보

◆ 윤석열과 설전 속에서 '정경심 교수처럼 한국당도 철저 수사하겠구나' 느낌이…

박 의원은 전날 국정감사 때 윤석열 검찰총장과 설전을 통해 검찰이 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도 정치적 고려없이 철저히 수사하겠구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날 대검찰청 국감 때 윤 총장에게 "정경심 교수는 과잉 기소 아닌가?"고 질의했다. 그러자 윤 총장은 "그게 과잉인지 아닌지 설명하려면 수사 내용을 말해야 된다"며 말을 아꼈다. 다시 박 의원이 "소환도 조사도 않고?"라며 따지자 윤 총장은 "지금 국정 감사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어떤 특정인을 무슨 여론상으로 이렇게 보호하시는 듯한 그런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박 의원이 "보호하는 게 아니라 패스트트랙에 의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물었다)"라고 설명하자 윤 총장은 "패스트트랙하고 저는 정경심 교수 얘기하고 왜 그런 결부가 되는지 저는 잘 이해를 못 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걱정하지 마라. 바로 불러서. 만약에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소환없이) 정경심 교수처럼 기소하겠구나(라는 뜻임을 눈치챘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졌지만 속내로는 이겼다"고 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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