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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두산서 분할된 두회사, 첫날 '상한가'...어디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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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오늘의 포인트]두산 핵심 성장부문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상승 랠리 펼칠 것"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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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소재 사업부문과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데 주가는 현저하게 낮다고 분석했다.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18일 오전 10시15분 현재 두산퓨얼셀은 1270원(29.95%) 오른 5510원에 거래됐다. 두산솔루스 역시 상한가까지 올랐다.

앞서 두산은 회사의 핵심 성장부분으로 꼽히는 소재 사업무문과 연료전지 사업부문의 성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두산 존속법인은 기존의 전자(CCL)사업, 산업차량, 모트롤, 정보통신, 유통사업을 영위한다. 두산솔루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동박, 전지박, 바이오 사업을 맡고 듀산퓨얼셀은 연료전지(국내부문) 사업을 담당한다.

두산솔루스의 경우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2258억원, 영업이익은 274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두산퓨얼셀의 경우 매출액은 3243억원으로 소재부문보다 크나 영업이익은 104억원 수준이다. 두 회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현재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 증권업계 중론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두 회사에 대해 모두 매수 의견을 냈다. 김동양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부 익산 공장을 인적분할해 출범했다"며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2018년 이후 1조 원 이상의 수주를 유지할 전망으로 이에 따라 2023년까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13%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부생수소 등 연료전지 발전원 다양화와 연료전지 주요부품인 개질기(LNG를 수소로 전환)를 활용한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장도 기대된다"며 "적정가치 대비 가치괴리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상장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기업의 국내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솔루스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가 잇따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와 2차전지 산업은 공급과 수요가 동시 확대되고 있는성장 산업"이라며 "OLED 시장 확대로 OLED 소재 사용량은 지속 확대될 것이고,2차전지 시장 성장으로 동박 수요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 "OLED와 2차전지 시장 내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움직임이 확대 중인점을 고려할 때 동사의 펀더멘털 동인 개선 강도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의 목표가를 7300원, 두산솔루스의 목표가를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두 회사 모두 상승여력이 크지만 특히 두산솔루스가 현 주가와 목표가와의 괴리가 큰데, 고 연구원은 "주가가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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